등록 : 2015.05.21 20:07
수정 : 2015.05.21 20:07
하크 부대변인 정례브리핑
“화요일 밤늦게 갑자기 통보”
유엔은 20일(현지시각) 북한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 허가를 번복한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우리는 여전히 왜 취소가 됐는지 이유나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그동안 뉴욕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와 일련의 협의를 거쳤고, 북한은 우리가 일을 진행시키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을 확약했다”며 “그런데 화요일 밤늦게 갑자기 이것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반 총장은 이번 일에 유감을 표명했지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다른 나라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방문이 이렇게 거절당한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 “외교 관례상 다른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전에도 가끔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애초 개성공단을 방문하려고 예정했던 21일 반기문 총장은 서울에 머물며 개인적 일정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반 총장은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오후엔 숙소에 머물며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김외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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