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8.18 19:40
수정 : 2015.08.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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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엘리아 암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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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윤리국장에 한인 1.5세 여성이 발탁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엘리아 암스트롱(54)씨를 새 윤리국장으로 임명했다.
유엔본부는 “암스트롱 국장은 정부와 행정 분야에서 20년 이상 두루 경력을 쌓았다”며 “1999년 이후 유엔과 캐나다 오타와 연방정부, 비정부기관 등에서도 일해왔다”고 소개했다. 암스트롱 국장은 1961년 한국에서 태어나 8살 때 부모와 함께 캐나다에 이민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토론토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데 이어 영국 런던경제대에서 ‘개발도상국의 사회 정책과 계획’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에는 연세대와 중국 지린성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에 능통한 그는 2006년 유엔 윤리국이 창설될 당시 수석 윤리관을 지냈으며, 2008~12년 유엔개발계획(UNDP) 윤리국장을 맡아 근무했다. 이후 유엔 경제사회국에서 공공행정 및 개발경영 과장으로 일해왔다. 그의 남편은 세계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찰스 암스트롱(왼쪽) 컬럼비아대 교수다. 부부는 1984년 연세대에서 만나 2년 뒤 결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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