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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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공화 반발에도 추진
의회 피하려 자발적 감축안 제시
이행검증 의무화 ‘치밀한 설계’
파비위스, 현장 ‘막후 조율사’ 역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번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새 기후변화체제 타결을 이끌어낸 일등공신으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총회 의장인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을 꼽을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새 기후변화협정 타결 직후 백악관에서 “이번 협정을 포함해 어떤 합의도 완벽하지 않다”면서도 “이번 협정이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 지금 이 순간이 세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1997년 일본 교토 총회에서 채택된 이른바 ‘교토의정서’는 미국의 참여 거부로 사실상 좌초됐다. 이번엔 오바마 대통령이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기후체제’ 마련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지구 온난화에 긴급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명분과 독일처럼 재생에너지 산업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고 하는 현실적 필요가 겹쳤다.
가운데가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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