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식 특파원 (제네바=연합뉴스)
국제기구·회의 |
WHO “조류독감 감염 118명, 사망 61명” |
2003년 12월말부터 지금까지 조류독감 감염자는 118명이며 사망자는 6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일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모두 91명이 감염되고 41명이 사망해 국가별로는 가장 피해가 컸다.
이어 태국이 18명 감염, 사망 13명으로 나타났고 캄보디아는 감염 4명, 사망 4명이었으며 인도네시아는 5명이 감염되고 3명이 숨진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감염자수는 사망자수를 포함한 것으로, 정밀 조사를 거쳐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이것이 직접적 사인이 된 경우만 집계한 것이어서 해당국 정부의 발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도 사망자를 44명으로 발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자료가 2003년말을 기산점으로 잡은 것은 홍콩에서 어린이 1명이 가벼운 조류독감 증세를 앓은 것이 확인됐고 한국과 베트남, 일본 등에서 잇따라
가금류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때문이다.
조류독감이 인간에 전염된 사례는 1997년 홍콩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진정될 때까지 모두 18명이 감염되고 6명이 사망했다. 홍콩 당국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15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일거에 도살하는 과감한 조치를 단행했었다.
이어 1999년에 홍콩에서 2명의 어린이가 가벼운 증세를 앓다 회복됐으며 2003년 2월 다시 2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되고 1명이 숨졌다.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해 4월에는 네덜란드에서 수의사 1명이 숨지고 83명이 가벼운 감염증상을 앓은 바 있다.
문정식 특파원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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