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전략목표에 중국과 협력강화 명기할듯”

산케이신문 보도

미국과 일본이 오는 19일 외교·국방 담당 각료가 참석하는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 회의)에서 채택할 ‘공통전략목표’에 중국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명기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6일 전했다.

두 나라는 중국의 군사력확장과 대만해협의 분쟁 가능성 등을 들어 중국의 존재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불안 요인으로 규정할 계획이나, 동시에 협력강화도 명기함으로써 ‘전면 충돌’을 피하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공통전략목표는 “지역의 안정에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야 한다” 고 지적하면서, 중국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하도록 촉구하는 내용도 담긴다. 이와 관련해 일본 방위청 관계자는 “대 중국정책이 적대전략으로만 기울어서는 안되며 전략적 파트너로 취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나라가 중국에 유화적 입장을 보이는 것은 원유수입과 관련해 중요도가 커진 남중국해 등 해상교통로의 안전확보라는 과제가 3국의 공통이익에 부합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서는 전면충돌로 갈 수 있는 일방적 적대정책보다는 3국간 신뢰를 쌓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에 미국과 일본 당국의 인식이 일치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