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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7 08:44 수정 : 2005.03.17 08:44

지난주 일본의 한 온천스키장에서 실종됐다가 구조된 한국인 5명을 수색하는 데 든 비용을 둘러싸고 승강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야마가타시 관광물산과 등은 지난 11일 오후 시내 자오 온천스키장에서 실종됐던 한국인 5명을 찾는 수색 비용 가운데 민간인 수색대 6명분의 경비 11만엔(약 110만원)을 이들 한국인에게 청구했다. 관광물산과는 통상 경찰·소방대의 수색 비용은 예산으로 충당하지만 민간인 수색대의 경비는 의뢰한 사람에게 청구한다며, 이들이 묵고 있던 숙박시설에서 이들과 동행한 사람들과 협의해 수색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한국인은 스스로의 힘으로 산을 내려왔다며 경비 지급에 난색을 나타냈다. 이들은 또 실종사건이 실명으로 보도된 것과 관련해 일본 스키장을 좋아하지만 독도 문제로 인한 마찰이 고조된 시기에 일본을 여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졌다며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실종된 뒤 날이 어두워지자 산에서 동굴을 파고 하룻밤을 지냈으며, 다음날 스키를 타고 하산하다가 수색대의 구급차를 발견해 16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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