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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1 22:07 수정 : 2005.04.11 22:07

일본의 한 TV방송이 인터넷에서 '일본 정부의군대위안부 배상' 찬반 투표를 실시하다가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자 '신빙성 의심'을 이유로 중단하는 해프닝이 11일 벌어졌다.

일본 요미우리TV의 '거기까지 말해 위원회'라는 토론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오는17일 오후 1시30분까지 일주일 일정으로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실시 직후부터 '배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80% 안팎으로 치솟더니 '배상해서는안된다'(20%)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줄곧 진행되는 다소 '의외'의 상황이 연출됐다.

네티즌들의 덧글은 "전후 식민지 배상을 통해 모두 해결된 것 아닌가" "군대위안부 주장은 중국과 한국의 날조" "자발적인 매춘" 등 반대의견이 대부분이었으나투표결과는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찬성 덧글은 그리 많지 않았으며 "더러운 일본과 생활하는 것은 전 세계의 불행" 등 일본의 배상 거부를 격하게 비난하는 내용이 많았고 욕설도 눈에 띄었다.

찬성 80%, 반대 20%의 기조가 일관되게 지속되는 가운데 방송사측은 오후들어 "접속이 집중돼 조사결과의 신빙성이 훼손됐기 때문에 찬반표시를 중단한다"는 공고를 내고 일방적으로 투표를 중단했다.

당초 방송사측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입 문제와 '다케시마(독도)의 날' 제정 등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반일시위가 열리는 등 주변국의 눈총이 따갑다면서 "일본이 중국과 한국 사이에 안고 있는 것이 종군위안부 문제"라며 "현재 그존재를 놓고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며 투표를 제안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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