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
일본 “중, 역사에만 초점 맞추는건 큰 실수” |
다나카 히토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은 11일중국측에 역사문제에 너무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양국 협력방안의 확대에 집중해줄것을 촉구했다.
다나카 심의관은 이날 도쿄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강연에서 "오늘날 중국이 양국 관계를 역사 및 대만과 관련된 이슈에 너무 초점을 맞추는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
다나카 심의관은 중국 내 반일 폭력시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향후 양국간협의는 천연자원 공동 개발 등 협력방안의 가능성이나 중국인들의 생활수준 향상을모색하는 등 방안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국과 일본 간 마찰이 동아시아 공동체 창설을 논의 중인 다른 극동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 간 대치국면이 해소되기전에 동아시아 공동체를 창설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의 대표적 전략가이자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전격적인 방북을 성사시킨 대북 유화론자인 그는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를 가하려는 일본 내 움직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다나카 심의관은 "(일본 내) 민족주의의 확산은 정치권이 강경조치를 내리도록유도하고 있으나 현재 북한과 관련된 문제는 `참을성 없는 호통'만으로는 해결될 것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오는 12월 말레이시아에 열릴 예정인 동아시아 공동체 창설을 위한정상회담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한.중.일 3국 외에도 미국과 호주가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 "지역 공동체 구성을 목표로 하는 일에 기꺼이 이바지하려는어떤 국가도 처음부터 참석이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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