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상임국 미, 일본에 전향적 선회? |
안보리 확대 등 유엔 개혁의 시한 설정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큰 타격을 입혔던 미국이 기존 방침을 바꿨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오시마 겐조 일본 유엔 대사는 21일 기자회견에서 킴 홈스 미국 국무부 국제기구담당 차관보가 강연을 통해 이런 방침을 표명했다고 전한 뒤 “기한 설정에 반대한 미국 대표의 유엔 총회 발언을 미국 정부가 수정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홈스 차관보는 “안보리 확대에는 총의가 모이는 게 바람직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미국은 아난 총장이 권고한 9월까지의 합의 달성을 반대하거나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오시마 대사는 전했다.
일본의 한 외교 소식통은 “홈스 차관보의 수정 발언으로 미국의 전향적 자세가 확인됐다”며 일본 정부의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