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02 19:02 수정 : 2005.02.02 19:02

[세계의 사회면]

일본에서 50대 이상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학습강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격취득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인 도쿄 신주쿠 와세다세미나의 이번 겨울 강좌에는 50살 이상의 수강자가 6천명이나 몰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전했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3배로 늘어난 것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사법시험 강좌다. 1년에 300만원이 넘는 비싼 수강료를 내야 하지만 장년층 수강자가 부쩍 늘었다. 이 학원이 한달에 한번 무료로 여는 공개강좌인 ‘60살 합격 세미나’의 참석자는 2년 전의 4배인 100명에 이른다. 학원 쪽은 “돈 걱정이나 장래 불안이 없어졌기 때문에 젊은 시절 포기했던 꿈을 한번 이뤄보려 다시 도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학에 도전하는 장년층도 많다. 영어회화 전문학원인 지오스는 수강자 증가 추세에 맞춰 지난해 11월 50살 이상만 대상으로 한 ‘시니어 영어합숙’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외국인 강사의 지도로 집중적으로 회화연습을 하는 것이어서 수강료가 비쌌지만 호평을 받았다. 이 학원은 3월로 예정했던 두번째 합숙의 정원을 첫회의 5배로 늘리고 시기도 2월로 당겼다. 이밖에 악기연주나 고문서 해독 등의 강좌에서도 단순 취미 이상의 깊이를 요구하는 장년층이 늘고 있다. 야마하 음악교실은 40대 이상 회원이 최근 5년 사이에 2배로 늘어나 50대 이상 반을 따로 편성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