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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5 20:02 수정 : 2019.09.15 20:09

핵 없는 세계 호소할 듯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교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도 방문한다. 교황의 일본 방문은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38년 만이다.

일본 외무성은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일한다며 대략적인 일정을 발표했다. 교황은 11월24일 나가사키 원폭 투하 지점 중심부에 건설된 나가사키 평화공원을 방문하고 미사를 올린 뒤 또 다른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이튿날인 25일에는 도쿄로 이동해 나루히토 일왕 및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다. 이후 도쿄돔에서 다시 미사를 올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본을 방문하는 이유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염원 때문이다. 교황은 핵무기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교황은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서도 핵 없는 세상을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교황의 방일에 대해 “국제평화를 희구하는 교황이 피폭지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피폭의 진상에 관해 정확히 알리는 것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1945년 8월6일과 9일에 미군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뜨린 원자폭탄으로 15만~24만6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대표적 군사도시였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는 강제동원된 조선인이 많았고, 이 때문에 히로시마에서 3만명, 나가사키에서 1만명의 조선인이 피폭으로 숨졌다고 추정된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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