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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7 21:21 수정 : 2019.10.07 21:22

지난 8월 아이치트리엔날레 전시 당시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아이치현 8일 재개 방침 전달
전시 기간은 일주일 그칠 듯

지난 8월 아이치트리엔날레 전시 당시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일본에서 전시 사흘 만에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 전시가 8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일본 아이치현이 소녀상 전시가 포함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기획전을 8일 재개한다는 방침을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7일 전했다. ‘표현의 부자유-그 후’ 기획전은 아이치현이 주최하는 국제 예술제 아이치트리엔날레 전시 중 일부다. 아이치트리엔날레가 14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소녀상 전시 재개 기간은 일주일에 그치게 된다.

소녀상 전시는 일본 공공미술관에서 완전한 형태로 처음 전시된 사례라 일본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8월1일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기획전에 소녀상이 전시가 시작되자 일본 우익들은 ‘덴토쓰’(전화 돌격)라고 불리는 전화 항의를 비롯해 조직적으로 팩스 및 이메일로 항의 활동을 벌였다. 단순 항의를 넘어 “휘발유 통을 들고 전시장에 가겠다”는 협박까지 이어졌고, 급기야 전시 시작 사흘만인 8월 3일 아이치현이 전시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기획전 실행위원들이 전시 재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아이치현과 실행위원들은 지난달 30일 전시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당시 아이치현은 △전시 중지 이전과 전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작품 해설을 하는 교육 프로그램 실시 △안전 유지를 위한 사전예약 등을 조건으로 이르면 6일 전시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아이치현과 실행위원들이 이후 전시 재개를 위한 세부사항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전시 재개가 늦어졌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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