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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9 18:56 수정 : 2005.01.09 18:56

〈한겨레〉 5일치 14면 ‘재해지원금 공수표 안될지 의심 눈초리’라는 기사에서 남아시아 해일 피해에 큰 지원금을 약속한 나라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을 열거하면서 이 나라들을 남아시아 나라들의 ‘식민모국’이라고 표현했다. 제국주의 국가가 모국이라니 이게 무슨 당치도 않은 말인가?

나라 사이의 관계는 대등한 것임에도 모국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군사력의 우위를 앞세워 남아시아 나라들을 침략하고 약탈한 이들에게 ‘어머니’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남아시아 지역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수사법임에 틀림없다. 일본을 우리의 식민모국이라고 표현한다면, 한국 국민들의 엄청난 분노를 촉발할 것이다.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중국의 동북공정 등 남의 나라의 잘못된 인식만 탓하지 말고, 우리부터 올바른 표현을 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룡/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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