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5 19:40
수정 : 2019.04.05 19:44
3월이 가버린 것을 슬퍼하지 말라고 4월엔 꽃들이 앞다퉈 피어나네요. 꽃 물감을 뒤집어쓴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봄날 오후, 서울 마포 공덕동 한 아파트의 빨래가 꽃향기를 물씬 품은 햇살에 보송보송 말라갑니다. 청명 절기와 식목일에 이어지는 오늘(6일)은 한식입니다. 개나리·진달래의 벗, 목련 가득 핀 성묘길에 나섰다면 냉이랑 쑥이랑 달래, 봄 햇살도 가득 안고 돌아오소서.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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