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 |
정부 해외문화원 기능 문화부로 일원화 |
정부의 해외문화원 기능이 문화관광부의 문화원으로 통합된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문화부가 운영하는 해외 문화원 4곳, 국정홍보처가 운영하는 해외홍보원 6곳을 문화부가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이번주까지 해외 각 공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외교통상부와 협의해 문화원 설립지역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화부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도쿄, 파리에 문화원을 운영해 왔다. 국정홍보처는 워싱턴, 오타와, 런던, 베를린, 모스크바, 베이징, 오사카에 해외홍보원을 운영했다.
문화부는 해외문화원 기능의 일원화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이미 설립을 합의한 영국 런던에 금년말이나 내년초 문화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런던 시내 중심가에 있는 성공회 교회를 125년 간 임대해 문화원, 코트라, 관광공사, 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이 모두 입주하는 코리아센터로 운영하는 계획도 이미 세워놓았다.
이어 기존의 문화원과 해외홍보원 설치 지역을 재조정해 모두 11곳에서 문화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오사카는 도쿄로 통합되고, 캐나다 오타와는 밴쿠버나 토론토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 중남미에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놓고 설립 지역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태국과 베트남에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정부 공보업무를 수행해온 해외홍보원의 홍보관은 주재국 대사관으로 옮겨가기로 했고, 문화원은 현지 주민들과 직접 부딪히는 기관으로 바뀐다"면서 "문화원장 등은 현지교민을 포함해 전문가를 개방직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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