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12.13 15:19
수정 : 2012.12.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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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9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동 복지 허브화 사업 점검을 위해 충현동 일일동장으로 나서 민원창구 업무를 보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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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지역복지대상 기초부문 | 우수상
서대문구 복지 허브화 사업
주민복지 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접근성’이다. 주민들이 찾기 좋아야 함은 물론, 공무원들이 주민들과 밀착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 서대문구는 동 주민센터를 최일선 복지기관으로 만드는 ‘복지 허브화 사업’을 시행했다.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주민센터에서 복지·고용·보건·교육 등 통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서대문구는 우선 올해 초 충현동과 남가좌2동을 복지 허브화 사업의 시범동으로 선정했다. 기존에 행정민원팀과 주민생활지원팀으로 나뉘어 있던 주민센터 조직을 주민자치팀과 주민복지팀으로 나누고 4명, 5명이었던 시범동의 복지팀 인원을 7명, 9명으로 늘렸다. 민방위와 청소,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의 업무를 구로 이관하고 무인민원발급기를 추가로 설치해 일반업무 부담을 줄였다. 동 주민센터엔 상담실을 별도로 만들고 틈새계층 발굴을 위한 통장복지도우미, 복지동장제, 동 복지협의체를 운영했다. 복지 코디네이터와 방문간호사를 배치하고 일자리 상담 창구를 개설하는 등 복지전달체계를 확대했다.
시범사업 결과 주민들의 반응이 확실히 달랐다. 올 7월과 10월 복지 허브화 사업과 복지업무 강화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물은 결과, 조사 대상자의 67%가 ‘적극 찬성’ 또는 ‘찬성’으로 답했다. 방문간호 서비스에 대해서도 75%가 ‘찬성’, 일자리지원센터 이용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79%였다.
서대문구는 내년에 관내 전체 동으로 복지 허브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신촌동과 연희동, 북가좌1동을 추가 시범동으로 지정한 데 이어, 내년 초 홍제2동과 남가좌2동을 추가해 전부 7개 동을 시범 운영한 뒤 내년 말까지 관내 전 동의 주민센터를 복지 허브로 바꿀 계획이다. 서대문구의 복지 허브화 사업은 여러 곳에서 따라 배웠다. 서울시 복지정책과와 보건복지부 지역복지과, 광주 남구 희망복지지원팀, 충남 서천군 사회복지과, 서울시 복지재단 등이 다녀갔다.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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