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사무관도 팀장 임용 가능...직급파괴 신호탄
건설교통부의 조직에서 차관보와 국.과장 자리가 없어지고 본부장-팀제가 도입된다. 또 5급 사무관도 종전 과장(서기관급 이상)급인 팀장에 임용이 가능, 직급.서열파괴가 이뤄질 전망이다. 건교부는 성과중심의 조직체계 구축과 대민 서비스 제고 차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마련,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2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에따라 현행 차관보-2실-9국-1단-7관으로 된 건교부 조직은 1실-6본부-13관체계로 바뀐다. 본부는 국토.도시.복합도시를 묶어 국토균형발전본부로, 주택.토지.복합도시를 주거복지본부로, 도로.수자원.철도건설을 기반시설본부로, 수송물류.항공.철도운영을 물류혁신본부로, 육상교통.광역교통을 생활교통본부로, 건설경제.기술안전을 건설선진화본부로 각각 나뉜다. 기반시설본부장과 물류혁신본부장은 1급 또는 1급 상당으로, 나머지는 2, 3급 본부장으로 임명된다. 4급 서기관이상 과장자리가 사라지는 대신, 팀장은 3-5급으로 폭을 넓혀 능력위주의 인력운영을 가능토록 했고 기획관.팀장은 다면평가, 직위공모, 상급자 추천을 통해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관.팀장직에 대해서는 현재 직위공모중이다. 또 국 통합에 따른 본부장의 지나친 업무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본부별로 기획관을 설치, 본부장을 보좌토록 했다.정책조정과 본부간 현안 조율기능 강화차원에서는 본부장회의인 정책조정위원회가 신설되며 이의 지원과 혁신업무 총괄을 위해 혁신정책조정관이 설치된다. 투명행정 구현을 위한 정보화 국제협력관과 민원업무를 전담하는 고객만족센터, 투자순위 조정업무를 맡는 투자심사팀, 인사조직팀도 새롭게 만들어진다. 건교부는 이번 조직개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BSC성과관리시스템을 내달말까지 도입, 본부 및 팀별 업무성과를 측정하고 결과를 인사, 조직운영에 반영키로 했다. 김용덕 건교부 차관은 "정부부처로는 행정자치부에 이어 두번째로 이뤄지는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장.차관 전결은 14%에서 5%로 낮아지는 등 결재단계가 대폭 줄어든다"며 "항공안전본부, 지방국토관리청 등 소속기관은 내년 상반기중 별도의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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