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5.14 15:01
수정 : 2014.05.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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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운태, 이용섭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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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윤장현 후보 대 무소속 단일후보 양강 구도
6·4 지방선거 광주시장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 대 무소속 단일후보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두 예비후보는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늦어도 오는 28일까지 단일화를 하되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되면 더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단일화 방법에 대해 “시민여론조사로 하되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다른 방법도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후보 측은 단일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실무 태스크포스(전담팀)를 이날부터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 전담팀에는 양쪽에서 2명씩 참여한다. 두 후보는 “누구로 단일화되든지 간에 양 선거캠프를 통합하는 등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두 사람의 밀실야합으로 공천된 ‘낙하산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려 광주의 정체성과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성명을 통해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가 낙하산 공천의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낙하산 후보를 고집하는 것은 광주시민들 한번 더 죽이는 처사다”라며 “밀실야합 낙하산 후보의 공천을 철회하지 않는 한 안철수·김한길 대표는 광주 땅을 밟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새정치연합의 무능으로 광주시민의 염원인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이 요원하다”며 “국회결의안까지 채택한 기념곡 지정을 관철시키지 못한 새정치연합은 5·18 34돌 행사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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