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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2.24 20:44 수정 : 2015.02.25 11:38

이완구 국무총리(오른쪽)가 24일 오전 취임 뒤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원내대표시절 협상 파트너였던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부둥켜안으며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이어진 회동에서 우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도와드리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고 인사말을 건네자, 이 국무총리는 “당시 저를 돌아보는 (우 원내대표의) 애처로운 눈초리에 다시 한번 고마웠다”며 “우 원내대표는 인생의 귀인”이라고 답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총리 취임 뒤 첫 국무회의 주재
“기관장들 연 2회 종합평가” 밝혀
우윤근, 이완구 부둥켜안으며
“청문회때 마음 아팠다” 눈물

이완구 국무총리가 24일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하면서 각 부처 장·차관 및 기관장들에 대한 ‘해임건의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뒤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장·차관과 청장 등 기관장의 성과를 상시 점검하고 연 2회 종합평가를 실시하겠다”며 “기강이 해이하고 성과가 부진한 기관의 장·차관, 청장 등에 대해선 국무위원 해임건의권과 인사조치를 포함한 지휘감독권을 엄정하게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총리의 권한이지만, 실제 행사된 사례는 두번뿐이다. 2003년 10월 고건 총리가 해임을 건의해 최낙정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질된 게 처음이고, 지난해 2월 정홍원 전 총리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을 건의해 박근혜 대통령이 받아들인 바 있다.

국무회의 뒤 이 총리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원내대표를 각각 예방했다. 총리 후보자 지명 전까지 여당 원내대표였던 이 총리에게,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저도 (청문회 과정에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도와드리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고…”라며 눈물을 글썽여 눈길을 끌었다. 이 총리는 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대표께서 개혁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고 하시니 잘못하면 당에도 못돌아 온다”며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농담이 아니라 개혁 성과를 내지 않으면 당에서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총리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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