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10.29 20:09
수정 : 2015.10.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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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역주행 교통사고 지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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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 등
시설개선 필요…강원 13곳 최다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 강원도 공제로 영동대학 앞 굴다리 등 역주행 교통사고가 발생한 64곳의 구조·시설 등이 개선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역주행 교통사고 실태조사 결과 및 개선방안 보고회’를 열고 문제점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권익위는 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2012~2014년 전국 역주행 교통사고 발생 지점 176곳에서 사상자 359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역주행 사고 사망률은 일반 교통사고 사망률(1.5%)의 4배가 넘는 6.4%였다.
사고 원인은 시설 미비(64곳), 운전자 요인(58곳), 진입구간 불분명(4곳) 등이었다. 176곳 중 시설 개선이 필요한 곳은 64곳이었는데, 강원이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전남·경남이 각 8곳, 대구·경기·경북이 각 5곳 등이었다.
‘진입 금지, 좌회전 금지 표지 등 안전표지 미흡’(27.8%), ‘도로 표지, 유도선 등 불명확한 주행경로’(24.7%), ‘물리적 분리시설 필요’(15.8%), ‘진행방향 노면표시 등 미흡’(14.6%), ‘노면표시 퇴색’(13.3%) 등이 주요한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경기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수원나들목 부근과 강원도 공제로 영동대학 앞 굴다리는 개선사항이 10여개에 이를 정도로 관리가 허술했다.
권익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역방향 진입 금지 안내체계 보완과 물리적 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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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역주행 교통사고 지점 현황 사진 및 개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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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개선이 필요한 64개 지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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