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20 19:55
수정 : 2005.10.20 19:55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20일 방만경영이 심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임원해임을 건의하거나 예산지원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날 기획처에서 한국수출입은행, 기업은행, 가스공사 등 64개 경영혁신대상 공공기관 대표들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혁신토론회’를 열어 이렇게 말했다. 변 장관은 “일부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조직 이기주의적인 처신으로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며 “인건비, 인력운영, 업무추진비 등 경영정보를 기관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11월 초부터 인터넷에 공개해 예산의 편법운영 소지를 제도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경영평가,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방만경영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고 해당 기관에 대해선 임원해임 건의 및 예산지원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은 “공공기관장에 대한 참여정부의 가장 중요한 인사 기준은 도덕성과 혁신능력”이라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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