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9.19 21:21
수정 : 2017.09.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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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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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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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숨진 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를 맞아 정부가 사과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는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이 삶을 마감한 지 1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쌀값 폭락 등 생활을 위협하는 농업과 농정의 왜곡에 항의하는 수많은 농민들의 시위에 앞장서 참여했다가 공권력의 난폭한 사용으로 목숨을 잃었다. 정부를 대표해 백남기 농민과 그 가족, 국민에게 정부의 과오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 사건을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기본적 임무를 공권력이 배반한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검찰은 해당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한 사법절차를 밟아 불법을 응징함으로써 후일의 교훈으로 남겨주기 바란다. 경찰은 사건의 전말을 자체 조사해 가감 없는 백서로 남기는 등 진정한 반성과 확실한 재발 방지 의지를 증명해달라”고 강조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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