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 |
이해찬 총리 “2006년 초 개각” |
이해찬 국무총리는 22일 “개각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중동 5개국 순방길에 기자들과 만나 “개각은 연초나 7월에 하는 것으로 기조가 잡혀있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총리는 “일부 언론에서 취임 3돌에 맞춰 (개각을)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더라”며 “그 전에 하면 졸속이라고 지적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개각이 연말을 넘겨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개각 대상으로는 열린우리당 복귀가 예상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우선 거론된다. 또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와 대구시장,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있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이재용 환경부 장관,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도 오르내린다.
재임기간이 오래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그리고 노동계가 퇴진을 요구해온 김대환 노동부 장관의 교체 여부도 관심사다. 다만, 지난 6월 전방 총기 난사사고로 국회에 해임건의안이 제출됐던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의 입각과 관련해 열린우리당에서는 김근태 복지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유시민 의원이 후임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밖에 배기선 사무총장과 이미경·김부겸·이종걸·이목희·임종석 의원 등도 당 안팎에서 입각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거론된다.
박병수 김의겸 임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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