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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국보법 넘기거나 대체입법 합의해야” |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은 6일 국가보안법 처리문제와 관련, "앞으로 여야는 북핵문제와 경제가 호전될때까지 국보법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거나, 2월 임시국회에서 대체입법으로 합의하는 방안 두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올해 경제에 올인하는 등 국정운영방향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여야가 다시 이념논쟁이나 색깔론으로 가지 않으려면 두가지 방안중에 하나를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내 강경파를 겨냥해 "121석의 의석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의 존재를부정할수 없는 만큼 대화와 타협은 하기 싫어도 해야 된다"고 지적한뒤 "한나라당과박근혜 대표가 대체입법을 검토한 것은 전향적이지만 아직도 지난 시대의 가치관에 잡혀있는 만큼 좀더 전향적일 필요가 있으며, 그래야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연말 4인대표회담에서 자신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주도해 최대쟁점인 국보법 문제를 `대체입법'으로 풀기로 잠정 합의한뒤 각자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변경을 시도키로 했으나 날라가 버렸다"면서 "여야간에 대체입법안에 잠정 합의하는 과정을 천정배 전 원내대표도 알고 있었다"고 분명히 밝혀 `폐지후 형법보완' 당론을 고수한 천 전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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