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05 23:08
수정 : 2005.09.05 23:08
홍석조 고검장 사퇴 거듭 주장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5일 `안기부 도청 X파일'에서 검찰 인사에 대한 삼성의 `떡값 전달책'으로 지목된 홍석조 광주고검장이 `녹취록'의 부정확성 등을 들며 결백을 주장한 것과 관련, 자신은 녹취록이 아닌 안기부 도청테이프를 직접 들었다며 홍 고검장의 자진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노 의원은 이날 KBS 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홍 고검장은 녹취록이 여러 부 있어 편집됐을 가능성도 있고 부정확하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대해 "내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이름이 부정확한 사람은 그냥 XX로 돼있다. 이것이 편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이어 `부정확한 내용을 뺐다는 것은 (불법도청) 테이프 내용을 들어봤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또 자신이 공개한 전.현직 검사들의 이름이 모두 정확하다고 밝힌 뒤 "(홍 고검장은) 단순히 떡값을 받은 게 아니라 중간에서 나눠주는 역할을 했으므로 죄질이 굉장히 무겁다. 이 정도면 사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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