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31 15:39
수정 : 2019.12.3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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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한겨레>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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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한겨레>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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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입시 비리, 장학금 부정수수,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태산명동에 서일필”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태산명동에 서일필’은 태산이 쩡쩡 울리도록 야단법석을 떨었는데 결과는 생쥐 한 마리가 튀어나왔을 뿐이라는 뜻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1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수사결과를 내놨다. 태산명동에 서일필이었다”고 밝혔다. 윤도한 수석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4개월여간의 검찰 수사는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들 수사였지만 결과는 너무나 옹색하다”고 검찰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이어 윤 수석은 “수사의 의도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결과”라고 했다. 윤 수석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도 흠집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경고도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국 일가’ 수사 넉 달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입시·사모펀드 비리 혐의와 함께 딸이 장학금을 수령한 점에 대해 조 전 장관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했다.
윤 수석은 “조국 전 장관의 유무죄는 법원에서 판단할것이다.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더 이상의 언론플레이는 하지 말길 바란다. 국민과 함께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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