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25 19:22 수정 : 2005.02.25 19:22

이명박 서울시장
“행정도시는 수도분할…수도이전보다 나쁘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국회에서 합의한 ‘행정중심 복합도시’ 안을 24일 “군대라도 동원해 막고 싶다”고 말한 데 이어 25일에는 “행정도시 건설은 수도분할로 국가 정체성과 통치의 근본을 쪼개 수도이전보다 더 나쁘다”고 맹비난했다.

이 시장은 25일 오후 성명을 내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수도나 행정부를 갈라놓은 예가 없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들이 서로 120㎞나 떨어진 장소에서 근무해서는 원만한 합의나 신속한 위기관리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지방에 재정과 의사결정 집행의 실질적인 권한을 줘야 한다”며 “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발전’을 이끌어내야 국민들이 납득하고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의 대안으로 연기·공주 지역을 기업과 연구·교육기능 도시로 만들어 대전 대덕 연구단지와 청주·오송 바이오 단지와 연계해 중부권의 경제·교육·과학도시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수도를 분할하고 부처 이전을 완료하겠다는 시기 이전에 한반도는 통일돼야 한다”며 “정파·정당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발전과 남북통일을 위해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