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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2 22:14 수정 : 2005.01.12 22:14

12일 중국 베이징 창청호텔에서 탈북자 인권 문제 등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려다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로 중단된 뒤 항의농성을 벌였던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사진)은 “외교관계가 있는 나라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을 강제로 막은 중국 당국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느낀 점은?

=무법천지도 아니고…. 외교관계가 있는 나라의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한다는데, 불을 끄고 기자들을 끌어냈다는 건 지금까지 어느 나라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일이다. 주중 한국 외교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의 수도 베이징 한복판에서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하고 보니 중국이 과연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있는 나라인가 의심스럽다.

-중국 당국에 해명 요구를 했나?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당국에 공식 입장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청했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나서서 해명해야 할 것이다. 또 유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이번 일을 엄중 조사해야 할 것이다.

-중국 당국의 공식 해명이 있었나?

=없었다. 호텔 지배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사람이 와서 자신들의 잘못이라며 사과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누구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밝히라고 요구했으나, 이 직원은 말 못한다고 했다.


-이번 회견의 주요 내용은 무엇이었나?

=탈북자 시설을 돌아보고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전향적인 조처를 취해 탈북자들이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탈북자 시설을 돌아본 소감은?

=눈물이 나오고 안타까웠다. 하루빨리 이 문제가 해결돼 탈북자 수용시설과 불안한 지위에서 고통받는 우리 동포들이 더이상 없도록 되기를 희망한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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