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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9 18:15 수정 : 2005.06.09 18:15


“실무자 발언에 흔들리지 않아”

[사진설명] 철수협박 규탄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이 최근 비밀리에 한국을 방문해 한-미 동맹의 이상기류를 거론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 앞에서 미국의 태도를 규탄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이규형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9일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의 한-미 동맹 관련 발언 파문과 관련해 보도참고자료를 내어, “한-미 동맹 관계는 실무자 한두 사람의 발언에 좌우될 만큼 취약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한-미 두 나라는 최근 2년간 용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감축, 이라크 파병과 방위비 분담금 등 일련의 동맹 현안을 다루면서 상대방의 필요에 귀기울이며 실천을 통한 동맹관계의 공고함을 확인해 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변인은 롤리스 부차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 안보장관회의 참석 후 지난 6∼7일 한국을 방문해, 외교·국방 당국자들과 실무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의견교환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발언은) 평소의 롤리스 부차관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라며 “하지만 고위급 정치인이 아닌 고위급 실무자에 불과한 그의 말에 흔들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과 정보기관(CIA)을 두루 거친 롤리스 부차관은 미 국방부의 대표적 ‘한국통’으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의 한반도 관련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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