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
공무원시험 면접이 당락 좌우 |
올 시간·인원 크게 늘려
올해부터 공무원 시험의 면접이 대폭 강화돼 면접시간은 물론 최종합격자 대비 면접인원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18일 올해 공무원 시험부터 응시자의 전문적인 능력과 공무원의 소양까지 갖춘 인재를 뽑을 수 있는 면접시험 강화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5∼10분 안팎의 개별면접을 행정·외무고시는 40분, 7급과 9급은 각각 20분, 15분으로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행시와 외시 면접인원도 지난해에는 최종합격자 대비 107%선까지 뽑아왔지만 올해는 최대 1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면접시험에선 응시자의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교양, 의사소통, 비전 제시, 전문가의식, 전략적 사고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중앙인사위는 면접시험이 최종 당락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됨에 따라 면접평가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국장급(3급 이상) 공무원들을 뽑아 ‘시험위원회’를 꾸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은 “실력위주로 인재를 뽑기 위해 모든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의 응시원서에서 학력기재란을 없애기로 한 것과 같은 차원에서 면접 강화방안을 마련했다”며 “면접이 보다 실질적인 당락 요인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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