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남아시아 지진피해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 아세안측의 회의 참석 요청을 받고 이 총리를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 총리의 회의 참석에 따르는 상세한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1일 청와대와 총리실 및 외교통상부간 회의를 통해 이 총리가 참석키로 결정됐다"면서 "이 총리는 5일께 출국할 예정이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남아시아 지진피해 극복을 위해 한국정부가50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국제적 지원노력에 동참할 계획임을 설명하고, 해일 피해예방을 위해 재난예보시스템을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또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비롯해 일본, 중국의 고위 지도자들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등 현안에 대해논의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청와대 고위 당국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싱가포르 총리의 제의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관련 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정부는 이 총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 중국, 일본의 정상과 함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연합(EU),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대표등 최소 23명의 지도자들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