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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6 19:33 수정 : 2005.10.06 19:33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5일(현지시각)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르면 이달 중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버시바우 대사가 이른 시일 안에 부임을 희망하고 있다”며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제37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가 열리는 21일 이전에 서울에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지난달 22일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한국에 부임하면) 효과적인 북핵 검증체제 마련을 위해 한국 정부와 협력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히고, “한국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북한이 개혁 쪽으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안보 문제에 정통한 직업 외교관이다. 2001년 7월 러시아대사로 부임하기 전까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대사와 국가안보회의 특별보좌관 및 유럽담당 선임위원, 제네바 군축협상 고문, 러시아담당 국장 등을 지냈다. 나토대사로서 냉전 이후 동유럽정책을 기안했으며, 나토와 러시아의 국방장관급 상설위원회 창설에 기여했다. 러시아대사로 일할 때는 러시아 내부의 경제개방과 민주화를 주장해 러시아 정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역대 주한 미국대사 가운데 최고위급인 그는 예일대에서 러시아·동유럽학을 전공했으며, 콜롬비아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 학위를 땄다. 보석 디자이너인 부인과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드럼 연주에도 능해, 지난달 말 미시시피주에서 열린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재민 돕기 콘서트에 드럼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상원 인준청문회를 끝낸 뒤에는 “한국에서도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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