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19 14:28
수정 : 2005.11.19 14:28
"6자회담 실질적 진전..북핵 공동성명 성실히 이행돼야"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19일 '9.19 북핵 공동성명'의 이행을 촉구하는 '북핵 구두 성명'을 의장 발표 형식으로 채택했다.
APEC 정상회의 의장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2차 정상회의가 끝난 후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정상선언문을 낭독하면서 "이밖에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며 정상선언문과 별도의 '구두 성명'을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APEC 정상들은 최근 6자 회담에서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긍정적인 진전들이 이뤄진 것을 환영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진전들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나아가 정상들은 6자회담에서의 추가적인 실질적 진전, 특히 제4차 6자회담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공동성명을 '공약대 공약', '행동대 행동' 원칙에 따라 성실히 이행할 것을 권장했다"고 말했다.
'북핵 구두 성명' 발표는 제5차 6자회담 1단계 회의에서 논의된 이행방안을 21개국의 정상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이어서 향후 6자회담을 진전시키는데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기홍 김재현 김범현 기자
sgh@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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