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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9 19:40 수정 : 2005.11.19 19:40

"전쟁터 간 희생위에 오늘 일본 평화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9일 "일한관계는 물론 일중관계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인 이날 오후 6시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일한, 일중관계에 대한 우호론자이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과거 적대관계였던 미국-일본, 미국-베트남 등의 관계를 예로 들며 "비록 하나의 단기적인 문제로 대립이 있더라도 중장기적인 우호관계를 저해시켜서는 안된다"며 "일한, 일중간의 상호의존은 가일층 심화되고 있으며 상호호혜적인 관점에서라도 두 나라와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관련, 그는 "일본총리 고이즈미가 한 국민으로서 참배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뒤 "전쟁터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 귀중한 목숨을 잃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 그런 분들의 희생위에 오늘날 일본의 평화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며, 그런 전몰자에 대한 추도의 정신으로 참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2차세계대전이 일본의 방위전쟁이고 중국에서도 난징 학살이 없었다는 일부 주장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지지하지 않는다"며 "전쟁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다시는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APEC 정상회의에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해 준 노무현 대통령,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2010년에 일본에서 APEC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이번 회의에서 합의했으며 부산에서의 훌륭한 회의진행을 참고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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