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특파원 조준형 기자 kp@yna.co.kr (뉴욕.서울=연합뉴스)
외교 |
아난 유엔 사무총장 방한 무기연기 |
외교통상부는 이달 7~9일로 예정됐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한국 방문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2일 밝혔다.
외교부는 "유엔측이 현지시간으로 1일 유엔 예산안을 둘러싼 위기 가능성이 고조됨에 따라 아난 총장의 아시아 순방을 연기키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 방문 일정도 불가피하게 연기됐다는 사실과 함께 이에 대한 사과의 뜻을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아난 총장은 당초 이달 4일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베트남 등을 잇달아 방문해 유엔 개혁과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 등을 논의하는 한편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리는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유엔도 이날 "아난 사무총장이 유엔 예산협의와 `긴급한 정치적 사안' 때문에 한국 등 아시아 국가 순방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지만 긴급한 정치 사안이 무엇인지, 아난 총장이 언제 다시 순방에 나설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유엔에서는 2006∼2007년 정규예산 편성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측이 사무국 운영 개선 등 주요 유엔 개혁과제가 원만히 추진되지 않을 경우 2년 단위 예산이 아니라 3∼4개월 단위의 잠정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 연내 예산안 통과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계환 특파원 조준형 기자 kp@yna.co.kr (뉴욕.서울=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조준형 기자 kp@yna.co.kr (뉴욕.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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