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 중국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홍콩을 ‘여행유의’ 지역으로 26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날 “26일부로 홍콩 전 지역에 1단계 여행경보인 남색경보(여행유의)를 발령하기로 했다”며 “이번 남색경보 발령은 홍콩 전역에서 시위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시위 관련 물리적 충돌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 국민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음을 고려하여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홍콩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해외 현지 상황 등을 감안해 여행경보를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부터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 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 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 등 네 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외교부는 홍콩 내 시위 동향 등 정세 및 치안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를 추가 발령하거나 해제할 방침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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