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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5 11:39 수정 : 2005.01.25 11:39

열린우리당 박찬석(朴贊石) 의원이 최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벌어진 '인분가혹 행위'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대학 총장출신인 박 의원은 24일 우리당 국방위 현장조사단의 일원으로 논산 훈련소를 방문해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가 사고도 내는 법'이라는 취지로 군측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비난여론이 들끓자 하루만에 해명의 글을 올리는 등 진화에 나섰다.


박 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해명에서 "구치소에서 직접 만난 이모 대위는 잘못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었다"면서 "더구나 그는 고등학교 재학시 학생회장을 지냈고 대학때도 평점 4.3이었으며 내무반에 먼지가 난다고 스스로 타일을 구해 깔 정도로 중대에 애착을 보이는 등 모범적이었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이어 "분명히 잘못한 일이지만 개인의 영달을 위해 한 행위는 아니었고 이 대위의 행동을 돌발적인 정신병자적 망동으로 치부해선 안된다는게 제 생각"이라며 "제 진의는 이 대위에 대한 비난을 넘어 군 전체 문화개선에 나서야 한다는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의 말로 인해 오해가 생겼다면 사과하지만 국방위 소속의원으로서 군의 사기를 동시에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자 그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그게 해명이냐(ID:나쁜의원)", "민감한 사안에 대한 안일한 생각(ID:자식군대보낼부모)"이라는 등 네티즌들의 반발여론이 그치지 않았다.

결국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 사건을 별 사건이 아닌 것으로 치부해 버리려는 뜻은 전혀 없었다"며 "절제되지 못한 발언으로 국민들께 오해를 사게 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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