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20 19:24
수정 : 2019.07.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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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불법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16일 새벽,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건너편 인도에 설치된 천막을 자진철거하는 당 관계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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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설치 시도하다 파손돼 실패하기도
서울시, 자진철거 계고장 전달 방침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기습 설치했다. 앞서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천막 4개 동을 16일 자진 철거한 뒤 나흘 만이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6시 58분께 광화문광장 옆 도로에서 천막 1개 동을 가져와 세종대왕 동상 옆에 설치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이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저지하지 못했고 경찰에게행정응원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우리공화당이 오후 7시 5분께 천막 3개 동을 추가로 광장에 가져와설치하려고 시도하자 서울시 관계자들이 천막 설치를 가로막고 나섰으며 경찰에도 행정응원을 요청했다.
경찰은 우리공화당 측을 직접 저지하기보다는 서울시 활동을 지원하는 식으로 행정응원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당원 1명이 천막 설치를 가로막는 서울시 공무원의 뺨을 때려 종로경찰서에 연행되기도 했다.
우리공화당은 반입 과정에서 새로 반입한 천막이 파손되고 지지대가 부족해 설치가 어려워지자 오후 7시 50분께 이를 다시 철거했다.
이후 우리공화당은 오후 8시40분께 처음 친 천막 바로 옆에 2동을 다시 설치해 이날 총 3개의 천막이 광화문 광장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야간 시간인 점을 고려해 무리하게 천막 설치를 저지하지 않고 21일부터 자진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전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벌였으며 이후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해 오후 9시께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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