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항공우주국 우주인, 버즈 올드린(Buzz Aldrin).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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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 개국 60년 맞는 나사
영광과 비극을 담은 9장의 사진
1969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항공우주국 우주인, 버즈 올드린(Buzz Aldrin).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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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이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하자 미국은 과학기술뿐 아니라 군사, 경제 측면에서도 소련에 뒤처지지 않을까 위협을 느꼈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이런 우려 속에 1958년 10월 개국한다. 미국 국가 항공우주법(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ct)에 서명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가운데)과 첫 나사 국장 키스 글레넌(T.Keith Glennan, 왼쪽)과 부국장 휴 드라이덴(Hugh L. Dryden, 오른쪽).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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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60년 발사한 최초의 기상 위성 타이로스(TIROS) 1의 사진. 이 위성을 시작으로 우주에서 관측한 데이터에 기반을 둔 일기 예보가 가능해졌다. 이후 나사는 기상뿐 아니라 지형의 변화, 기후 온난화 양상 등 지구의 변화를 우주에서 면밀히 측정해 오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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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미 항공우주국(NASA) 개국에 앞서 그 전신인 미국 항공자문위원회(NACA)를 1915년부터 50년 넘게 운영해 왔다. 이 기구에서 개발된 첨단 비행기와 항공술은 민간 항공기의 발전을 이끌었고, 또한 나사로 계승돼 우주 프로그램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 사진은 1961년 초음속 비행기 X-15에 앉아 있는 닐 암스트롱의 모습. 나사는 이 비행기로 고도 80㎞ 넘게 날아오른 조종사에게 ‘우주인’이라는 칭호를 주었으나 암스트롱은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8년 뒤 버즈 올드린과 함께 처음 달을 밟는 우주인이 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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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이 첫 인공위성에 이어 1961년 4월12일 최초의 지구 궤도를 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배출하자 미국은 더 애가 탔다. 당시 존 F.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10년 안에 우주인이 달을 밟고 무사히 귀환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8년 만에 버즈 올드린과 닐 암스트롱 두 우주인이 1969년 7월21일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발을 딛는 데 성공한다. 사진은 올드린이 찍은 자신의 발자국 사진. 암스트롱은 당시 “이는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는 지금까지 이룬 미 항공우주국의 대표적인 업적이기도 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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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을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국의 각종 성공적인 우주 프로그램의 영광 뒤에는 이를 위한 힘겨운 노력과 또 실패의 비극이 있었다. 1986년 1월28일 있었던 우주왕복선 챌린저 폭발 사고는 가장 대표적인 참사이다. 챌린저는 당시 생중계로 수많은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사 7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이 사고로 최초의 ’우주의 선생님’ 프로그램으로 탑승한 민간인 크리스타 매콜리프를 비롯한 탑승자 7명 전원이 숨졌다. 이 사고 외에도 나사는 인간을 달에 보낸다는 아폴로 계획의 1호 로켓도 훈련 중 일어난 화재로 예정된 승무원 3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 등 여러 역경을 겪었다. 위키미디어 커먼스(Wikimedia Commo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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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의 허블 우주망원경이 1995년 촬영한 ‘창조의 기둥’ 사진. 지구로부터 약 6500~7000광년 떨어진 독수리 성운의 성간가스와 성간먼지를 촬영한 것으로 한창 별들이 탄생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기 때문에 창조의 기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나사의 각종 우주 탐사 프로그램은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넓고 깊게 하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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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개발을 위해 개발한 기술은 알게 모르게 우리 삶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현재 우리가 수시로 찍는 스마트폰 카메라에도 나사의 기술이 들어가 있다. 1990년대 나사는 우주 임무에 적합한 저전력, 고효율의 카메라 센서를 위한 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CMOS)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이후 민간 카메라 업계의 지배적인 기술로 자리 잡아 지금까지 쓰이게 되었다. 사진은 이 기술로 촬영한 미국 파월 호수의 모습이다. 이 밖에도 나사에 영향받은 대표적인 기술로는 식수 정화 시스템, 라식 수술, 유체역학 수영복 등이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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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의 다음 최대 목표는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것이다. 나사는 이를 위해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 차세대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거대 우주 개발 프로젝트는 국가가 아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와 같은 민간 개발사의 몫으로 넘어갔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과학의 힘으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온 나사의 여정은 그 미래에도 기대를 품게 한다. 사진은 나사가 보낸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2015년 찍은 ‘셀카’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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