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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1 13:30 수정 : 2018.10.11 20:19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하는 마산·창원·진해 시민모임
파리 인권·공화국·생미셸 광장에서 공연하고 관객들과 토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지원하는 시민단체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하는 마산·창원·진해 시민모임’이 프랑스 파리에서 전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거리공연 ‘못다 핀 꽃 송이송이 찬란히 다시 피어나리라’를 펼친다.

시민모임은 13일 오후 5시 파리 인권광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을 마친 뒤 관객들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앞서 시민모임은 10일과 11일 생미셸광장과 공화국광장에서도 공연했다.

공연에는 행위예술가 배달래·이정훈, 첼리스트 지윤, 즉흥음악연주가 이한주, 포토그래퍼 이재용·김태균·황문용씨 등이 참가한다. 공연은 일본군 전시 성노예로 끌려가서 고통받은 여성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고통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직접 공연에 참여한 행위예술가 배달래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경희 시민모임 대표는 “여성인권이 향상되었다고 해도 이 지구 상 어딘가에서는 계속해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여성들은 전시 성폭력을 당하고 있다. 고통받는 이들 여성에게 꽃 한 송이 바치는 심정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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