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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18 18:06 수정 : 2007.01.18 18:06

한국폴리텍대 박용웅 이사장

한국폴리텍대 박용웅 이사장…취업률 96.4%로 주목

지난 5년간 평균 취업률 96.4%. 지난해 문을 연 폴리텍 바이오대학 신입생 150명 전원 졸업 뒤 취업 확정. 2007년 신입생 모집 평균경쟁률 3.02 대 1. 특히 한국폴리텍Ⅰ서울강서대학의 멀티미디어과는 16.4 대 1, 한국폴리텍Ⅱ인천대학의 자동차과는 18.3 대 1의 엄청난 경쟁률. 한국폴리텍대학(옛 한국기능대학)의 현주소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수치들이다.

취임 3년차를 맞은 박용웅(사진) 이사장은 이에 대해 “산업현장의 수요를 정확하게 읽고 시대가 요구하는 실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대학의 교육과정을 보면 이런 설명에 수긍이 간다.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18.8명으로 4년제 대학 평균보다 훨씬 낮다. 이론과 실습 비율이 4:6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는 것도 큰 장점. 교육과정도 기업체의 수요과 요구를 반영해 맞춤·주문식으로 운영한다. 심지어 학생들이 산업체 현장에 직접 가서 강의를 듣기도 한다.

박 이사장은 “전담교수가 개개인의 적성과 특기까지 파악하고, 입학부터, 취업, 사후 관리까지 책임을 지는 점도 우리 대학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 뿐만 아니라 4년제 및 전문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유턴해서 이 학교에 입학하는 일도 많다. 1년 과정의 경우 대학 졸업자 비율이 무려 36%에 이른다. 또 석사 학위 이상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들도 문을 두드린다고 박 이사장은 전했다.

박 이사장은 “단순하게 취업률 높은 대학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부터는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생활보호대상자, 탈북자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직업훈련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해 사회 양극화 해소에 일조하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그는 또 직무관련 교육을 받고 싶지만 시간 제약, 적당한 프로그램 부재 등으로 고민하는 중소기업 종업원들을 위한 400여종의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폴리텍대학은 이와 함께 평생직장 개념이 무너지고 직업 불안이 확산되는 현상에 주목해 직장인 전직 훈련 과정도 다양하게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폴리텍대학이 공적 영역에서 운영하는 대학인만큼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실업자, 퇴직자, 전직 희망자 등 노동시장에서 자립하기 힘든 사람들을 재교육하는 데 대학 역량의 50%를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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