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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28 18:18 수정 : 2008.05.28 19:23

로빈 화이트(53·사진)

로빈 화이트 ISC 회장 “양국 신뢰쌓는 미래 지도자 기대”

“한국과 미국의 젊은 대학생들이 솔직한 대화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우정과 신뢰를 쌓아 한-미 관계의 내일을 준비하는 지도자로 커 나가길 바랍니다.”

오는 7월 처음 열리는 대학생들의 교류프로그램인 한미학생회의(KASC) 준비에 여념이 없는 비영리단체 국제학생회의(ISC)의 로빈 화이트(53·사진) 회장은 23일 “도전적인” 첫 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밝혔다.

한미학생회의는 올해로 60회째를 맞는 미일학생회의를 본떠 만든 한-미간 대학생 교류프로그램이다. 양국에서 20여명씩 선발된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한달동안 함께 생활한다. 학생들 스스로 정한 양국 관계와 세계의 현안을 토론하고 유명 인사들의 강연을 듣는 한편, 현지 탐방 기회도 갖는다. 7월5~31일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첫 회의의 주제는 ‘한-미 동맹을 보는 새로운 시선’ 등이며, 조지워싱턴대·브라운대·테네시대·버클리대를 돌며 진행한다.

화이트 회장은 학생회의가 참가 학생들의 자치로 운영되는 것을 강조했다. 첫해이기 때문에 국제학생회의가 학생 리더들을 선발했지만, 다음 회의부턴 학생들이 대표들을 직접 뽑고 이들이 이듬해 행사 주제 등을 기획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미일학생회의를 확대하기로 한 이사회 논의에서 다음 대상국이 한국이 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며 “역동적인 한국의 경제발전과 한국인들의 교육 열기, 한-미 동맹의 중요성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회의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몇 년 뒤 참가 인원도 40여명씩으로 늘리고, 베트남·인도 등으로 대상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미학생회의의 성공적 모델이 된 미일학생회의의 참가자 가운데는 미야자와 기이치(1939~40년) 전 일본 총리, 헨리 키신저(1951년) 전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각계 유명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미-일 관계를 두텁게 하는 인맥이며, 미일학생회의의 든든한 재정적 후원자들이라고 화이트 회장은 소개했다.

미 국무부 일본과장 출신으로 일본통인 화이트 회장은 회의 준비에 바쁜 가운데서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국 관련 세미나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한국 배우기에 열심이다.

워싱턴/글·사진 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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