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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3 20:00 수정 : 2005.05.13 20:00

생태계의 보고인 한강 하구 갯벌. 장철규 기자



국립환경연구원 한강 등 3곳 조사
멸종위기 동·식물 다종 서식

한강 하구 등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은 저어새·수달 등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기 좋은 생태계 보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 수달, 고라니, 저어새(왼쪽부터). 장철규 기자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한강, 탐진강(전남 강진), 삼산천(전남 해남) 등 하구역 세 곳의 지형, 동·식물상, 식생 등 12개 분야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저어새·재두루미 등 많은 멸종위기종 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 또아리물당팽이류. 재두루미, 개리(왼쪽부터). 장철규 기자



이번 한강 조사에서만 저어새·흰꼬리수리·매 등 1급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17종의 멸종위기 동·식물이 발견됐다. 여기에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등 다른 조사 결과와 합하면 한강 하구역에는 모두 멸종위기종 1급 4종, 2급 2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이곳에는 갯벌, 자유곡류하도(곡릉천), 자연제방, 배후습지 등이 발달해 풍부한 수변 식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진군의 탐진강 하구역에도 수달·삵·큰기러기·다묵장어 등 9종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 해남군 삼산천에서도 가창오리 등 2종의 멸종위기종이 관찰됐고, 산삼면 어성교 상류 바위에서는 수달의 배설물이 눈에 띄었다. 삼산천 하구역에서는 육질꼬리옆새우류 등 4종의 미기록종도 발견됐다.

▲ 육질꼬리옆새우류, 붉은발말똥게, 기수갈고동(왼쪽부터). 장철규 기자


국립환경연구원은 “하구역은 뭍에서 풍부한 영양물질이 유입돼 야생동물의 서식지, 산란지, 양육지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임이 확인됐다”며 “올해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에 걸쳐 있는 섬진강과 광양의 수어천 하구역을 조사하는 등 2010년까지 전국 하구역 30여곳의 생태계를 정밀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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