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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6 18:54 수정 : 2005.01.26 18:54


미국환경기준 15㎍/㎥ 훨씬 넘겨
서울도심 2.5배, 부천 3배‥강화도까지

인체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수도권에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관리공단 첫 공식 측정

환경부는 26일 전자현미경으로나 보이는 지름 2.5㎛(1㎛는 0.001㎜) 이하의 작은 입자인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환경관리공단이 공식 측정망을 이용해 처음으로 잰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3~12월 동안 이뤄진 이 측정 결과를 보면, 도심지역인 서울 불광동에서 평균 38㎍/㎥(1㎍은 0.001㎎),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에서 45㎍/㎥로 미국 환경기준인 연평균 15㎍/㎥를 2~3배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 배후지역인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도 평균 40㎍/㎥로 도심 못지않은 오염도를 보였다.

이밖에 양평과 포천 측정소에서는 각각 26㎍/㎥와 27㎍/㎥, 비도심지역인 강화도 석모리 측정소에서도 21㎍/㎥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미국 기준을 넘겼다.


현재 우리나라 측정망에서는 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PM10)만을 재고 있으나, 미세먼지 가운데 건강피해를 일으키는 것은 대부분 초미세먼지인 것으로 드러나 국제적으로 이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측정에서 PM10 중 PM2.5가 차지하는 비중은 도심에서 60%, 비도심에서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심과 일부 배후지역에서는 종종 월평균이 50㎍/㎥를 넘어서, 심장·폐 질환을 앓거나 노약자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5%,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8%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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