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7.25 20:13
수정 : 2018.07.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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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의 갈대 군락.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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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도네시아 유네스코 이사회서 지정
설악산, 제주도 등 이어 국내에서 6번째
금강산도 북한 5번째 생물권보전지역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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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의 갈대 군락.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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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숲으로 유명한 전남 순천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 됐다.
환경부는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순천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가 있는 지역과 그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보호지역이다.
순천시 전역이 이번에 생물권보전지역으로 포함됨에 따라 우리나라 생물권보전지역은 모두 6곳이 됐다. 먼저 지정된 5곳은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숲, 고창 등이다.
순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면적은 시 전역에 해당하는 9만3840ha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순천만과 동천하구, 조계산 도립공원이 핵심구역, 주변 산림과 농경지·하천 등은 완충구역, 그외 농경지와 주민 거주 지역은 협력구역으로 분류됐다.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따라 순천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토론을 거쳐 순천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로고를 개발하는 등 지역생산품의 고부가가치 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순천시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그간 지역사회가 순천만 보전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순천의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지역주민 참여를 독려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는 금강산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백두산, 구월산, 묘향산, 칠보산에 이어 5번째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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