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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31 13:39 수정 : 2018.07.31 16:32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관측 111년 만의 2위 기록 1위와 0.1도 차
강북 자동관측기는 오후 3시12분에 39.3도
1~2일 39도 예보돼 최고기온 기록경신 코앞
10일예보 평균 올해가 2016년보다 4.8도 높아
기압 배치 유사하고 입추·말복날도 같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3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올해 기록을 또 경신했다. 서울 종로구 교동(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이날 오후 3시19분 38.3도가 관측돼, 지난 22일 세워진 올 여름 최고기록 38.0도를 넘어섰다. 이는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11년 만에 두번째로 높은 기온 기록이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기록된 최고기온 극값(최고치) 1위는 1994년 7월24일의 38.4도이다.

또 서울 강북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오후 3시12분에 39.3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기상관서에서 기록된 여름철 가장 높은 최고기온은 1942년 8월1일 대구에서 관측된 40.0도였으며, 7월 최고 기록은 1939년 7월21일 추풍령 관측소에서 기록된 39.8도였다.

기상청은 1~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해 이들 기록은 다시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날 강원 홍천(38.5도), 경기 수원(37.5도), 충북 제천(37.5도) 등에서는 일 최고기온 극값 1위가 경신됐다. 또 영월 38.5도, 의성 38.0도, 대전 37.2도, 광주 37.0도, 부안 37.0도, 전주 36.8도, 청주 36.7도, 안동 36.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7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됐다.

한편 기상청이 발표한 중기예보를 보면, 서울 최고기온의 경우 1일과 2일 39도를 비롯해 10일까지 ‘폭염 경보’ 발령 기준인 35도 이하인 날이 없다. 2016년의 같은 기간 기상청 예보에서는 가장 높은 기온이 폭염주의보 기준인 33도를 못 넘은 32도였다. 예보 평균만을 비교해보면 2018년 36.2도, 2016년 31.4도로 무려 4.8도 차이가 난다. 물론 2016년 기상청이 ‘오보’ 질타를 받았을 정도로 실제 기온은 예보보다 높아 같은 기간 최고기온 평균이 34.4도에 이르고 가장 높은 기온이 36도(5일)에 이르렀다.

문제는 10일 이후 날씨다. 전통적으로 한반도에서는 입추와 말복 전후가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을 물러나게 하는 시기였다. 하지만 2016년의 이상 기압 배치는 입추(8월7일)와 말복(16일)이 지나고도 열흘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게 만들었다. 올해도 공교롭게 입추(7일)와 말복(16일)이 같은 날짜이고. 2016년과 마찬가지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인 월복인 해인데다 기압계도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8월 장기 폭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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