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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13 11:22 수정 : 2018.09.13 11:29

엘니뇨 발달 해 겨울철 전반 영향 모식도. AC=고기압성 흐름. 기상청 제공

세계기상기구 엘니뇨 현황·전망 발표
모델들 70% 확률로 약한 엘니뇨 전망
한국 높은 기온·많은 강수량 경향
올여름 폭염 땐 중립상태로 영향 없어

엘니뇨 발달 해 겨울철 전반 영향 모식도. AC=고기압성 흐름. 기상청 제공
올해 겨울에는 약한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한반도가 평년보다 춥지 않을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3일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엘니뇨·라니냐 현황과 전망’ 발표 내용을 보면 올해 겨울 약한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니뇨 해 겨울철에 우리나라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고 강수량도 많았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니노3.4)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과 비슷한 중립상태를 보이고 있다. 세계 엘리뇨·라니냐 예측모델과 전문가는 올해 겨울 니노3.4 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70%의 확률로 약한 엘니뇨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상청 분석도 비슷하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의 엘니뇨·라니냐 기준으로 지난해 9월에 시작한 라니냐는 올해 2월 종료됐으며 니노3.4 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이후 중립상태를 유지해 지난 4월 이후에는 평년보다 0.1도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름철에도 중립상태는 그대로 유지돼 올해 극한 폭염은 엘니뇨·라니냐 영향보다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발달 등 다른 기후요인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열대 태평양 니노3.4 구역의 3개월 이동 평균한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도 이상(-0.5도 이하)로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에 엘니뇨(라니냐)가 시작한 것으로 규정한다.

3개월 이동 평균된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 편차 연도별 변화. 빨간색=엘니뇨 해, 파란색=라니냐 해. 자료=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상청은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발달하는 겨울철에 북서태평양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성 흐름으로 인해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에 자주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많은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한 엘니뇨 상태였던 2015~2016년 겨울철 평균기온은 1.4도로 평년보다 0.8도가 높았으며, 약한 엘니뇨 상태를 보인 2009~2010년 겨울철 평균기온은 0.5도로 평년보다 0.1도 낮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기상청은 “하지만 겨울철 날씨는 엘니뇨·라니냐 외에도 열대 인도양-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유라시아 대륙 눈 덮임 등 다양한 기후 요소에 의해 형성되는 기압계의 영향을 받아 엘니뇨 발생 여부 한가지로 겨울철 전망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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