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11 14:55
수정 : 2019.08.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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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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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관통해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태풍 가장자리에 들어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 태풍정보를 보면, 이날 아침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1290㎞ 부근 해상에 위치한 크로사는 시속 14㎞의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70h㎩(헥토파스칼)이며, 최대 풍속은 시속 126㎞(초속 35m), 강풍 반경 420㎞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크로사는 점차 일본 쪽으로 이동해 15일 아침 9시께 가고시마 동북동쪽 260㎞ 부근 육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 쪽으로 옮겨가 16일 아침 9시 독도 동쪽 14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동해안은 14∼15일 태풍 가장자리에서 부는 동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전망”이라고 밝혔다.
10일 새벽 중국에 상륙해 해안을 따라 북상 중인 9호 태풍 ‘레끼마’는 중국 산둥반도를 관통한 뒤 13일 아침 9시 발해만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윤 통보관은 “한국은 태풍 가장자리에 들어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13일까지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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