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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당해 머나먼 남쪽 바다까지 밀려온 암컷 큰바다사자는 표본으로나마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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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제주서 발견 2주 뒤 사체로
국립생물자원관서 표본 일반 공개
몇달 전 콧등 골절상이 사인인 듯
“호흡 곤란과 먹이 섭취 어려움 때문”
지난해 1월 제주 서해안의 작은 섬 비양도에서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암초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러나 두 주 뒤 이 해양포유동물이 다시 발견되었을 때는 안타깝게도 죽은 상태였다.
캄차카 반도 등 차가운 북극해 일대가 고향인 큰바다사자는 왜 무리를 떠나 수천㎞나 떨어진 제주 바다에 나타났을까. 또 왜 먼 길을 와서 곧 죽음에 이르렀을까. 이런 의문을 풀 실마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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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양도에서 죽은 채 발견된 큰바다사자의 모습. 다른 해양생물로부터 공격당한 부위가 여기저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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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에 디오라마 형태로 전시되고 있는 큰바다사자. 일반인이 만지고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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