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엉터리’ 골밀도 측정기 리콜 |
휴먼테크피아 장비…정상인도 골다공증 진단 오류
지난해 손가락 부위의 골밀도를 초음파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다시 한 번 골밀도검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휴먼테크피아가 만든 초음파 골밀도측정기(제품명 에스피유에스·SPUS) 2대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골밀도지수(T-스코어)가 잘못 표시되는 오류를 발견해 제조사쪽에 자진회수토록 명령했다.
이 측정기는 동일한 사람이라도 나이를 달리 입력하면 골밀도지수가 최고 1.6 정도까지 차이가 나 정상인 사람도 골다공증으로 진단될 수 있는 오류를 보였다.
휴먼테크피아의 초음파 골밀도측정기는 전국 232개 의료기관에서 236대가 설치돼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초음파 측정기는 발뒤꿈치와 손목 부위의 골밀도를 측정하며, 손가락 부위의 골밀도를 측정하는 장비도 두 종류가 있다”며 “휴먼테크피아 장비로 검사받은 사람은 담당의사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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